교육부, “고3 학생 13일...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3차례 나눠 등교” 예정
전남희망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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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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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학교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학교 문을 닫은 지 70여 일 만에 닫혔던 학교 문이 이달 13일부터 열릴 전망이다.
대입 준비가 급한 고3이 오는 13일에 첫 등교 수업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중3과 초 1∼2학년이, 27일에는 고1·중2와 초 3∼4학년이, 마지막으로 6월 1일에 중1과 초 5∼6학년이 등교한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는 만큼, 그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중단했던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고3은 학기 초에 이뤄졌어야 할 진로·진학 상담이 너무 늦어졌고, 대입 수시모집용 1학기 학교 생활기록부를 빨리 채워야 하는 등 이유 때문이다.
또 교육부는 "교원·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고3이 우선 등교하는 방안에 교원의 76.9%, 학부모의 85.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중·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만 저학년부터 등교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아이 돌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유치원도 20일부터 문을 연다. 유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도 하지 않은 채 휴업 중이었는데, 원래 개학일인 3월 2일 이후로 79일 만에 개학하게 됐다.
교육부는 지역별 코로나19 추이와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운영 ▲ 오전·오후반 운영 ▲ 수입 시간 탄력 운영 등을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한편, 모든 학생이 등교해도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농산어촌 등의 소규모 학교는 13일부터 전 학년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중학교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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