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광주 군 공항 이전 설명회 주민들 반응 엇갈려 ‘파행’으로 끝나

함평군 농민회, “소음피해 주민생계 위협 지역경제 파탄 주장”

전남희망신문 승인 2022.11.28 13:55 의견 0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설명회가 지난 25일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됐으나 일부 단체에서 반대 의견을 제기해 파행으로 끝났다.

앞서 한국농업경영인회 함평군연합회는 지난 9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토의 안건으로 거론된 광주군 공항 이전에 대한 함평군민 대상 공청회 개최 추진을 함평군의회와 함평군에 공식요청하자는 토론 결과 문건을 지난 10월 7일 전달하면서 광주 군 공항 유치에 관심사로 대두됐다.

군 연합회는 공청회 개최 건의안으로 △광주군 공항 이전추진 민간참여 전담 부서(TF팀)구성△광주군 공항 이전 세부 사항 △광주군 공항 유치 실익조사 요청 △ 무안군 유치시 함평군 피해 현황 △무안, 해남, 고흥지역 예비후보지 거론상황에서 함평군 유치 가능성 여부 등이 거론됐다.

이에 이날 설명회는 한국해양환경보호중앙회 함평군지부 등 11개 함평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면서 성사됐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한 단체 대표는 주민설명회가 일부 특정 단체로 한정되어 있고 군민은 물론 지역 언론에도 전혀 알리지 않고 갑작스레 추진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함평군 농민회에서는 “군 공항 유치에 따른 소음으로 땅값 및 농산물 가치 하락, 음식·숙박업 피해, 축산업 생산 기반 ·지역 상권 붕괴, 인구감소 등 소득감소로 이어져 주민생계를 위협하고 지역경제가 파탄될 것이다”며 원칙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기피 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군 공항 유치가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지역 민심이 두 쪽으로 갈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어 군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도록 공개적이고 투명한 군민여론 수렴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이전 군 공항 건설 4조791억원, 이전 주변지역 지원에 4508억원 등 모두 5조7480억원을 들여 종전부지(8.2㎢, 248만평)를 개발한 뒤 그 수익금으로 15.3㎢(463만평) 규모의 신공항을 짓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을 골자로 한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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