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경찰서, 지역주민과 협업 하나뿐인 동생 상봉 민원 해결

전남희망신문 승인 2022.02.23 14:02 의견 0


함평경찰서(서장 이용관)는 지난 19일 8년 전에 헤어진 하나뿐인 동생을 찾고자 전주시에서 대동파출소에 방문한 민원인 김모씨(남·58세) 형제를 상봉하게 해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김씨 형제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해 8년 전부터 연락을 끊고 지내왔으며, 최근 민원인이 심장 발작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수차례 수술을 받는 등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씨는 8년 전에 동생 집에 한 번 방문한 기억을 되살려 무작정 함평으로 찾았으나, 마을이 많이 변해 일주일 동안 아무런 단서도 없이 헤매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파출소를 방문했다.

민원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대동파출소장과 직원들은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민원인으로부터 8년 전에 조카들이 약간의 장애가 있다는 말을 듣고, 평소 협력 치안을 위해 개설된 마을 이장(40명)과 함평군 장애인협의회 관계자에게 카톡으로 사연을 전달했다.

이에 함평군 장애인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택시기사로부터 대동면 월송리에 장애인 가족이 자주 택시를 이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

즉시 마을 이장에게 동생 이름과 조카 인상착의 등을 재차 전달 대동면 시랑마을에 동생 A씨(남·55세)가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민원인과 함께 동생 집에 방문 8년 만에 가족이 상봉하는 등 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했다.

함평경찰서 관계자는“치안 행정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지역공동체의 협력을 이끌어 주민의 부름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남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