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 “지역건설업자로부터 ‘뇌물수수 의혹’ 피소”

이 군수, “사실 아니다! 양복 맞췄으나 큰아들 대금 지급…결재 미뤄진 것은 개인적 불찰”

전남희망신문 승인 2021.10.20 10:19 의견 0


청렴을 강조해 온 이상익 함평군수가 최근 지역건설업자에게 뇌물을 수수한 의혹으로 고발된 사실이 알려져 지역 정가에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 군수는 지난해 4월 재선거 당선 직후 지역건설업자로부터 광주의 양복점에서 비서실장, 선거 대책 본부장 등과 함께 1000만 원 정도의 양복을 뇌물로 받았다는 내용으로 함평경찰서에 고발당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함평경찰서는 수사를 착수해 고발인과 참고인 1명의 조서를 마쳤으며, 전남 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은 고발장을 통해 재선거 당선 직후 지역건설업자가 이 군수 등에게 양복을 선물해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 군수는 언론보도에 대해 지난 18일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 입장을 밝혔다.

이 군수는 "군수 취임 이후 광주의 모 양복점에서 옷을 맞춘 사실이 있으나, 양복 대금은 제 큰아들이 전액 결제했으며, 결제 내역과 증빙서류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군수는 그간 5회에 걸쳐 양복을 제작했으며, 바로 결제를 못한 것은 개인적인 불찰이나 양복점으로부터 계좌번호 금액 등을 알려달라 요구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졌기 때문이다”며“건설업자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군수는 "언론보도 내용 중 군청 비서실장이 함께 양복 선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군수로서 이런 의혹을 받고있는 것에 대해 군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군수는 “고발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강력한 법률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군수는 “지난해 4월 군수 취임 후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군수 급여 전액을 인재양성기금에 기부하기로 하고 임기를 시작했으며, 재임 기간 중 각종 계약, 인사 등 군수로서 숱한 유혹에 맞닥뜨렸으나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군정을 수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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