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자동차극장, “개장 100일 관람 차량 4천 대 돌파...

입장료 수입 8천여만원. “광주 관람객 유입 한계, 활성화 대책 마련돼야...”

전남희망신문 승인 2021.05.17 10:24 의견 0


함평군이 지난 1월 28일 엑스포공원 주차장에 개장한 함평 자동차 극장이 개장 100여일 만에 누적 관람 차량 대수 4000대를 돌파했다.

함평군에 따르면 개장 20일 만에 누적 관람 대수가 1000 대를 넘어섰으며, 개장 100여일 만인 지난 11일 현재 차량 총 4천101대가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입장료 수입은 8121만원으로 나타났다.

함평자동차 극장은 호남권에 조성된 3번째 자동차 전용 극장으로, 2개관에서 총 180대 차량의 동시상영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자동차 1대당 2만원이며, 매일(월요일 정기휴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2차례(오후 7시50분·10시)에 걸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함평 자동차 극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매가 가능하다.

함평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총사업비 9억여 원을 투입해 함평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일원 1만1000㎡ 부지에 대형스크린(23m×15m) 2개와 매점, 매표소 등 자동차 극장을 조성했다.

각 상영관은 지역 대표 이미지를 형상화한 나비관‧황금 박쥐관으로 건립됐다.

황금박쥐관의 경우 비가림막과 다목적 무대(20m×12m)도 함께 설치돼 영화 상영 외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상시 개최할 수 있다.

함평군은 자동차 극장과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하면서 사계절 머물고 싶은 관광 함평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근 광주에도 자동차 극장이 있고 광주권 관람객을 유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활성화에 어려움이 봉착되고 있다.

함평 자동차 극장 주 관람객은 함평과 목포 등 전남 서부권 주민들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대작(흥행 영화) 개봉 시기가 연기되어 자동차 극장 관람객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함평읍 한 주민은 “코로나 19 등 여건으로 가족 단위, 연인, 모임 단체 등이 자동차 극장을 찾고 있다” 면서 “관람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흥행 영화 상영과 홍보 등이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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