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인재 양성 기금 장학생 선발 대폭 확대 ,선심성 지원 오해 소지”

26일까지 신청 접수, 지역인재 장학생 신설···총 5개 분야 300명 내외 선발
郡, “빈약한 재정 운용 인재 양성기금 군 출연금 4억→19억 원 15억 원↑증액”

전남희망신문 승인 2021.03.15 11:32 의견 0

함평군이 오는 26일까지 2021년도 인재 양성 기금 장학생(상반기)을 신청·접수한다.

함평군 인재 양성 추진 위원회는 최근 정기회를 개최하고 2021년도 장학생 선발 요강을 확정했다.

함평군 인재 양성 기금 조례에 따르면 함평의 명예와 긍지를 드높이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우수 인재를 지원·육성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장학금 신청대상은 품행이 모범적이고 학업성적 또는 재능이 우수한 학생으로서 각 분야별 자격조건을 모두 갖춘 관내 고등학생·대학생 등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수년간 1억원 내외로 지급했던 인재 양성 장학금이 무려 15억여 원으로 증가하는 것은 군수의 공약 사항이지만, 선심성 지원의 오해 소지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재 양성기금 지원 목적에 부합한 지 내실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빈약한 재정 운용을 하면서 군 출연금을 4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15억 원을 증액하면서까지 수백 명의 학생에게 지원할 명분이 충족되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올해 군은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고등학교 10명(50만원), 신입생·대학생 24명 내외(200만원), 복지 장학생 고등학생 8명(50만원), 특기자 고등학생·대학생 등 8명(50만 원), 신설된 지역인재 장학생 반기별 250명 내외 수도권 대학생(300만원), 비수도권 대학생(250만 원) 1년에 총 500명을 선발하는 등 총 5개 분야에 15억 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인재 장학생의 경우 수도권 대학 재학생은 연간 최대 600만 원(반기별 선발·각 300만 원), 비수도권 대학 재학생은 연간 500만 원(반기별 선발·각 250만 원)까지 지원키로 하면서 총 장학금 지급 규모 역시 기존 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함평군 인재 양성 장학생 지원 내용을 보면 ▲ 2020년 고등학생 82명(50만원), 대학생 24명(200만원), 복지장학생 8명(50만원), 특기자 8명 (50만원), 교사 4명(70만원) 등 9980만원을, ▲2018년 고등학생 90명, 대학생 36명, 특기자 9명, 교사 5명 등 총 140명의 인재양성기금 장학생을 선발해 9,980만원을, ▲ 2017년 고등학생 90명(50만원), 대학생 36명(130만원), 특기자 10명(50만원), 교사 5명(70만원) 등 1억30만원을, ▲2016년 고등학생 90명(50만원), 대학생 43명(130만원), 특기자 13명(50만원), 교사 5명(70만원) 등 1억 1090만원 지원했다.

신청을 원하는 자는 지원신청서, 추천서(학교장·읍면장) 등의 구비서류를 갖춰 각 읍·면사무소나 소속 고등학교(재학생)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대학생 전형은 부모 모두 또는 실질적인 보호자도 해당 분야의 필수 거주기간으로부터 선발 공고일 현재(21.3.8.)까지 함평군에 주민등록법상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지역인재 장학금을 신청하는 대학생은 올해 함평군에 주소를 두고 고등학교 졸업일 기준 7년 이상 관내 거주하고 학교에 재학한 자로서 국가장학금을 반드시 먼저 신청(최종 선발여부 무관)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각 분야에 따라 선발인원, 지원 자격, 선발기준 등이 서로 상이한 만큼 함평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하길 바란다”며, “최종 선발자는 4월 28일 이후 함평군 인재양성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별 통보하고 5월 중 실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수의 공약은 함평의 미래발전을 위해 지역인재 육성이 중요한 만큼 군내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학자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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