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양파 공급 확대 가격 안정 유지

시금치, 상추, 오이, 호박 등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

전남희망신문 승인 2013.03.11 11:02 의견 0

농림수산 식품부는 최근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대부분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지만, 일부 채소 가격은 당분간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공급확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상승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시금치, 상추, 오이, 호박 등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어 채소류 가격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와 양파 가격은 봄배추와 햇양파가 출하되기 전까지는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하중인 배추는 전남 해남·진도 등이 주산지인 겨울배추로 지난해 9월에 심어 지난 2월까지는 밭에서 수확·출하하고, 이후 저장을 거쳐 4월까지 출하되고 있다.

겨울 배추 생산량은 생육기 계속된 한파로 작황이 부진해 올해 286톤으로 전년 대비 15%가 감소했으며, 3월∼4월 출하되는 저장량은 40톤으로 전년대비 33% 줄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최근 배추 가격이 높게 형성 되면서 시설 봄배추 재배 면적이 증가해 4월 중순이후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는 현재 ‘12년산 저장양파와 수입양파가 출하되고 있으며, ’13년산 햇양파는 한파 등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하였으나, 최근 기온이 회복되어 4월 상순부터는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산 저장양파는 ‘12년산 수확기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재고량이 지난 2월말 현재 88톤으로 평년 보다 22%, 전년보다는 38% 적은 상황이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20.1천ha로 전·평년과 비슷하며, 생산량은 1,319천톤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앞으로 기상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다소 증감될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이 계약 재배한 물량을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하여 가격 급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배추는 현재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 3천톤(정부 2, 농협 1) 이외에 1천톤을 추가로 확보해 총 4천톤을 오는 4월 상순까지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배추의 주 수요처가 단체급식, 김치제조업체 등 대량수요처인 점을 감안, 가격동향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소비자 직접 구매가 이루어지는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도 할인판매 용도로 정부비축물량 중 일정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파는 의무수입물량 2만1천톤을 국내산 저장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도입·공급하고 있으며, 3월중 도입을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13년도 양파 수급불안에 대비하여 TRQ물량을 증량(5만톤)하고, 도입은 국내 수급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되 우선, 햇양파 출하 전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2만톤 수준을 도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봄철 기온이 따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봄나물 등 채소류가 본격적으로 출하 되면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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