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칼럼 / “‘코로나 19’ 국민 모두가 극복해야 할 과제”

전남희망신문 기자 승인 2020.07.13 10:42 의견 0
   

정창우 대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인 기침과 인후통이 주요 증상인 ‘코로나 19’가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6개월이 지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지금은 전 지구적 재앙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메르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해 비교적 잘 대처해 왔지만, 대구발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 공포로 국가적 위기에 몰렸었다.

방역 당국의 의지로 위기를 잘 대처한 덕에 방역 모범국가라는 칭송이 이어지고 코로나 발생이 진정국면의 소강상태로 진전된 듯했으나 기간이 길어지면서 긴장의 끈을 놓는 이들이 하나둘 발생해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전 국민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 걱정인 것은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예상 범위를 넘어선 현실은 하루하루를 버겁게 버티면서 알 수 없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19’는 대위기의 시작일지 모른다.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미지의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청정 함평지역도 지난 4일 첫 확진자(전남 26번)가 발생했다. 지난 5일에는 전남 29번 확진자가 함평읍 소재 식당과 카페를 방문했다. 최근에는 광주 128번 확진자가 손불면 자택을 방문하는 등 접촉자들이 발생해 지역을 공포의 시간으로 몰아넣었다.

연일 발생한 ‘코로나 19’ 관련 접촉 소식에 지역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 군민이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으나 보건소 관계자 등 모두가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이와 관련 접촉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며, 방역 조치도 완료했다. 하지만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불특정인들에 의해 ‘코로나 19’ 공포가 전파되면서 음식점이나 목욕탕 등 지역 상가는 타격이 불 보듯 뻔하고 지역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일 수록 국민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인내심과 경각심을 갖고 정부의 대책에 잘 따라야 한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가장 잘 대응한 성공적인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발생 초기에 중국발 입국 통제 등 초동대응에 대해서는 한 번쯤 되새겨 볼 필요가 있지만, 중국과의 외교 관계, 우리 국민의 입국을 막아야 했는지 등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판단해 볼 여지가 충분하다.

결과론 적으로 ‘코로나 19’ 통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입국을 막아야겠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글로벌 시대이다.

세계 속의 한국일 뿐이다. 세계인의 모두가 한 몸이 되어 이 재앙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언제 종식이 될지 가늠 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긍정적인 요인은 지난 메르스 사태를 통해서 배운 ‘정보공개’의 원칙이 잘 작동했다는 것이다.

매일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정보공개와 사실관계를 국민에게 알리면서 우리나라 방영체계의 한 축이 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켜준 높은 국민 의식과 의료진의 희생정신과 높은 역량, 선진화된 의료보험 체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코로나 19’사태는 필연적인 사건이라 볼 수 있지만, 이후의 상황은 사회적이다.

백신과 치료 약 개발 등 과학적 대책이 필연적이지만, 언제 개발이 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19’와 같은 재앙은 약자에게 더 고통을 준다.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지탱해줄 안전망을 확보하고 불평등을 개선해야 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혜택 분배,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기업, 노조가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 구축이 요구된다.

이처럼 ‘코로나 19’가 우리에게 공포와 시련을 주기도 하지만, 국민이 우리의 역량을 발견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의 우수한 의술과 희생적인 정신을 보며 국민들은 찡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분들, 방역하는 분들, 정부 지시에 잘 따라 주는 국민, 전문 지식과 차분한 모습으로 일일이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님, 모두 우리나라 자랑이고 자산이다.

이들의 노고와 고마움을 위해서라도 국민적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계속 강조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으므로 우리는 꼭 실천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고 지켜야 할 일은 생활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손 깨끗이 씻기, 환기를 자주 하는 습관 등으로 최소의 희생으로 줄여야 한다.

하루빨리 ‘코로나 19’가 사멸하기 바라고, 의료진 여러분과 각계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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