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코로나19’ 공직기강 특별 강화 지시

김영록 전남지사, “골프 공무원, 엄중한 책임 묻겠다”, 도․시군 공무원, 타 지역 방문․사적 모임 자제 등 엄중 대처 당부

전남희망신문 기자 승인 2020.07.13 10:29 의견 0

전라남도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지속에 따라 지난 10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특별 지시로 강화된 공무원 준수 사항을 시달, 도와 22개 시·군 공무원의 엄중한 대처를 당부했다.

그동안 전남도는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세에 있어 엄중한 상황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방역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골프 모임 등 불요 불급한 모임을 갖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전남도청 공무원 등 12명이 골프 모임을 가졌다. 8일에 이들 중 1명인 영암군 소속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족자로 분류된 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10일 “지난 1일부터 공직자와 도민에게 사적모임 자제 등을 특별지시해 강화된 행동수칙을 강조했다”며 “이번 불미스러운 일은 ‘코로나19’방역에 갖은 노력과 희생을 감수한 대다수 공직자의 헌신을 무색케 만든 것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강화된 공직기강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강화된 공직기강 특별지시는 ▲타 지역 방문 자제 ▲골프모임·노래방 등 감염 우려가 높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체육활동 및 장소 출입금지 ▲외출 및 사적 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사항 등을 담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를 위반하고 공직기강 해이 사례로 적발 시 평소보다 엄중하고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문책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공직자가 각별히 유념토록 하겠다”며 “또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도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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