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칼럼 / ‘마음의 병’ 치료하는 약은 무엇일까?

전남희망신문 기자 승인 2020.02.24 09:31 의견 0
   

정창우 대표

현재를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듯싶다. 몸이 아프고 병이 생기면 열정적으로 치료를 하지만, 마음에 병이 생기면 병인 줄도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필자는 ‘마음의 병’을 앓은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전문가들이 전하는 내용을 요약해 게재한다.

마음의 병은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조울증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고 한다.

몸이나 마음이나 별로 다르지 않은 듯하다.

건강한 신체에는 만병이 범접하지 못하듯 마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몸에 좋다는 보조 식품은 모두 챙겨 먹으면서 왜 마음에는 소홀한지 모르겠다.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처럼 특별한 것이 없다.

약은 아픈 몸, 병든 몸을 치료하지만, 건강한 몸을 행복하게 해주는 약은 없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특효약이 없고 행복하게 해주는 신묘한 것도 없다.

대부분 아프거나 병들어서 치료하는 것이지 정상적인 몸과 마음을 더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있을까요? 굳이 있다면 긍정적인 발상의 전환이겠죠?

특히 몸과 마음의 연관성을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건강한 몸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투자하는 반면, 마음에는 그렇지 않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사회에서는 스트레스나 마음의 병으로부터 노출되기 쉬워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마음의 병으로부터 탈피하는 길은 스스로가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 즉 ‘자존감’이 선결되어야 한다.

이처럼 진정한 자존감은 타인이 자신을 인정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을 인정할 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릇이 된다는 것은 담을 수 있는 형태를 가진다는 것이다. 그릇을 거꾸로 놓은 존재가 된다면 물을 부어도 줄줄 새기만 한다.

그리고 아무리 큰 그릇도 언젠가는 넘칠 때가 오는 것으로 그릇이 되었다면 비울 줄 알아야 한다. 비우는 마음 또한 중요하다.

또 마음의 병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타인을 미워하지 않아야 한다.

미워하면 그것은 마음에 독약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과 같고, 미워하는 마음이 반복되면 가속력이 붙고 중독이 되어 마음에 종양의 씨앗을 하나 뿌려놓는 것과 같다.

미워하지 않으려면 타인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말인즉 쉽게 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논어에서 세 사람이 길을 가면 스승이 한 사람은 있다고 하듯, 어떤 사람도 장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타인을 대함에 있어 그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마음과 자세가 필요하겠다.

아울러 집착, 소유욕 등을 버리고 적당히 취하고 적절히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살아가려는 마음이 좋다. 즉 욕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자기를 스스로 돌아보고 부족함을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욕심입니다. 욕심은 화를 부르게 된다.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하고 긍정적으로 언행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마음의 병의 근간은 나에게 있다. 몸과 마음이 아파도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면,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것이다.

스스로 옭아매지 말고 좀 더 자유롭게 풀어낸 후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시간의 흐름에 온전히 자신을 맡기고 슬기롭게 꾸려나가기 위해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상들의 경험이 녹아 담긴 옛말을 보면 “병이 깊을수록 알려야 낫는다.” 고 했다. 마음에 병이 오는 것은 가끔 감기가 드는 것에 비유 할 수 있다.

그러나 남을 의식해 이를 감추고 두려워한다면 시기를 놓쳐 병이 깊어지게 된다.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나 자신을 지킬 수도 없을뿐더러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지킬 수도 없다.

몸이 아프지 않은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아파 더 힘든 삶을 살아가지 않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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