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칼럼 / “함평군수 재선거, 정당공천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전남희망신문 기자 승인 2019.12.16 10:41 의견 0
   

정창우 대표

 

내년 총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함평군수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이 증가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정당공천이 치러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정당의 후보자 공천은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된다는 지적과 함께 공천을 둘러싼 정치자금 비리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져 정당공천 폐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2018년 함평군의 지방선거에서도 경험한 바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함평군수 후보 공천과정에서 수십 년 동안 정당 활동으로 당 지지 기반을 닦은 후보자가 불과 수개월에 불과한 정당 활동을 한 후보자에게 공천에서 낙선하는 결과를 경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천에 대한 정치자금 의혹 문제가 지역 정가를 떠돌았으며, 정치의 불신을 초래하기도 했다.

오래되고 만연된 일이지만, 선거 때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정당공천에 따른 잡음과 선거 후유증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정당의 기여도와 충성도가 아닌 누가 더 많은 뒷돈을 투자하는가에 따라 공천이 이뤄지는 현실이 세상 밖으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 음성적으로 행해지는 구태 정치 행태를 경험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정당공천이 지역 인물이 아닌 정당에 돈을 많이 바치는 사람을 뽑겠다는 선거는 지역민을 무시한 정당의 횡포이다.

언젠가는 바로 잡아지겠지 하고 ‘4년이 흘러가고 또 흘러가도...’ 공천 잡음은 사라지지 않고 다람쥐 채 바퀴 돌아가듯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 지역민들은 자치단체의 장은 지역을 대표할 만한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갖춘 인물이 지역의 리더자가 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돈으로 자신을 위장하려는 인물을 자치단체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선거만 다가오면 오로지 돈에 의해서 표심을 잡으려는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있고, 정당은 주민과 지역을 위한 일꾼이 아니라 정당에 정치자금을 많이 투자하는 후보만 뽑는다는 여론이 팽배한 실정이다.

대책 마련과 함께 선거 풍토에 대한 새로운 변환점이 필요한 시기다.

이런 가운데 정당공천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치적 입장을 같이하는 사람들로 정치적 이념이나 정책 비전을 공유하고,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에게 한 표를 행사하는 장점도 있다.

또 비례대표 선거를 통해 여성이나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들의 대표성을 제고 할 수 있 다.

하지만,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지역의 현안이나 지역민들의 이해관계가 반영되기보다 공천과정에서 끊임없이 불거지는 정치자금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이제는 공천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 문제가 발생 되지 않아야 한다.

주민들도 더 이상 돈 봉투나 향응을 기대하지 말고 진정한 지역 일꾼을 뽑는데 앞장서야 한다.

유권자들은 단체장을 잘못 뽑으면 주민들에게 돌아갈 예산을 단체장 욕심 챙기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선거는 지역과 주민을 위한 실질적이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시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가 우선되어야 하며, 개인의 정치적 야욕이나 욕망보다 지역과 주민 전체의 이익이나 신뢰가 우선될 수 있는 인식과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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