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군민정신을 살찌운다.

전남희망신문 기자 승인 2018.09.21 09:46 의견 0

함평 천지에 인문학 강의가 열렸다. 문화를 먹고 살기 원하는 사람은 인격이 살찌워진다는 말이 있다.

먹고 살만한 이 시대에 문화는 삶의 질을 높이는 척도가 된다. 인문학은 문화의 질을 높이는 첩경이다.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그만큼 인격수양에 관심이 끌린 때문이리라.

이윤행 함평군수가 취임 후 여러 분주한 군정수행 중에도 특별히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마침내 함평 인문학당까지 열게 된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며 이를 계기로 인문학에 대한 함평 군민의 열의가 불붙기를 바란다.

그동안 작은 연못에 비유되는 함평에 안타깝게도 부끄러운 편 가르기가 있었고, 부끄러워 감추고 싶지만 아직도 그 잔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3만여 군민을 살피는 군정은 무엇보다 불편 부당히 공정성과 정의로움을 앞세워 군민의 행복추구권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함평사랑은 각자가 자기의 주어진 일에 충실 하는 것이다. 물건을 살 때 내용을 잘 모르면 비싼 것을 사면 후회가 없다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이 싸고 좋은 것을 찾지만, 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삶 또한 자기 노력의 대가, 그 이상을 바라서는 안 될 일이다. 지방자치시대의 권력은 그 힘이 고스란히 주권자인 군민을 위해 쓰여 져야 한다.

아직도 어떻게든 권력에 줄을 대어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의식이 한 톨이라도 남아있다면 이는 군민의 이름으로 성토되어 마땅하다.

지난 14일 열린 함평인문학당 개강 강사로 초청된 최진석 교수는 명실 공히 한국 도가사상의 1인자이시다.

서강대 철학과 교수인 최진석 박사는 이날 강의를 통해 생각하는 사람만이 자기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꾸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다운 삶, 함평사람다운 삶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자신 스스로가 함평 사람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우리 함평은 봄철 나비곤충축제와 가을 국향대전의 수준 높은 축제가 열린다. 나비곤충축제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함평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함평군민의 더 좋은 삶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인문학으로 군민정신을 살찌워 더 이상 상대를 헐뜯는 악습은 사라져야겠다. 언필칭 함평사랑을 외치면서 협잡 군의 수중에도 미치지 못하는 군민갈등 조장 또한 사라져야 한다.

모름지기 인문은 사람중심의 사람을 앞세운 문화이다. 사람이 소중하게 대접받는 함평을 인문학 활성화로 이루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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