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은 위대한 사랑이다.

전남희망신문 기자 승인 2018.08.27 09:45 의견 0
   

김요한 본지 회장

사랑이 넓게 퍼져 있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다.

사랑은 관용에서 출발한다. 노자는 원한을 갚는데 덕으로써 하라고 하였다. 선이 악을 이기는 도구이며, 결코 악으로써 악을 이기지는 못한다.

바다같이 넓은 마음은 서운함도 억울함도 원한까지도 다 쓸어 담아 사랑으로 녹이는 마음이다. 성서는 원수를 사랑하라 하였다. 쉽지 않은 일이다.

오른쪽 뺨을 때리면 왼쪽 뺨을 내어주고,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가주라 하였다. 역시 쉽지 않은 일이나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그 곳에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여야의 대치가 도를 넘은 듯하다. 취업이 어렵고, 자영업이 어렵고, 그래서 경제가 어려워지고... 정부가 연일 화살을 맞는다.

따지고 보면 딱히 누굴 탓할 것만도 아닌 이제껏 잘 준비하지 못한 경제상황이다. 남북도 화해도 평화의 목표를 향해 잘 해가고 있다. 극대극 대치상황으로 정작 얻을 것이 없음을 깊이 인식해야한다.

골드버그 재판관이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어느 청년이 남의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달아나 버렸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 청년은 결국 일주일후에 잡혔다.

청년이 잡히던 날 불 지른 그 집의 10살 딸이 화상 때문에 숨을 거두었다.

이 청년의 범죄 동기는 그가 기르던 값비싼 새가 날아가 버렸는데 그 집의 느티나무에서 발견되었다.

새를 잡으러 올라가는 중 그만 가지가 부러지면서 청년은 나무에서 떨어졌다. 청년이 떨어질 때에 그 나무 아래서 구경하던 그 주인집 아들이 청년의 무거운 몸에 눌려 허리를 다치고 말았다. 그 아이 아빠는 그 사실을 알고 청년을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

이에 화를 이기지 못한 청년이 그 집을 찾아가 불을 지른 것. 검사의 조사를 받은 후 그 청년이 재판관 골드버그에게 넘어왔던 것이다.

골드버그는 감방에서 살인 청년을 불러 조용히 심문을 하였다. 5일 동안 청년을 데리고 따뜻한 애정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골드버그는 결심하였다.

공판언도일 많은 청중이 재판정에 모였다. 골드버그 판사는 “그대가 깊이 회개하는 심정을 보아 무죄를 선고하노라”고 언도를 내렸다.

이때 청중석에서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나 “살인자는 사형이 마땅합니다.”라고 외쳤다.

이때 골드버그는 웃는 얼굴로 청중을 보면서 “나 판사의 목적은 재판이 아니고 마음을 고쳐주는 마음의 의사입니다.” “단언컨대 청년은 그 마음을 고쳤습니다.”하고 퇴장하였다.

셰익스피어는 “타인의 잘못에 대하여 관대하라. 잘못이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완전하지 못한 것이 사람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언제나 정의를 받들어야 하지만 정의로만 재판을 한다면 우리들 중 단 한사람도 구함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였다.

용서, 그것은 가장 좋은 방법의 복수이다.
관용의 마음이란 사랑과 이해와 용서하는 마음이다. 관용의 마음이란 언제나 사랑의 뜨거움과 이해의 폭넓음과 용서의 아량에서만 이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관용의 마음이란 인간 됨됨이의 내면적인 수양과 직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관용의 마음이 온유한때에 우리 사회는 더 불어 함께 행복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제 국민소득 3만 불 시대가 눈앞에 도래 했다고 한다.

그러나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의 마음 또한 3만 불 소득시대에 합당하게 관용의 깊이를 더 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선진국민의 반열에 설 수 있게 된다는 생각이다.

우리사회는 불신과 모순 또한 갈등이 있으며 때론 조화롭지 못한 일들이 비일비재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더 넓고 큰 관용의 미덕이 사회전반에 자리 잡아 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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