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임권택 시네마테크, 무료 개방

이달부터 2018년 12월말까지… 시네마테크 및 장성호 관광지 활성화

전남희망신문 승인 2015.12.04 10:20 의견 0

   
 
장성군이 임권택 영화감독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임권택 시네마테크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임권택 시네마테크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주변 장성호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이달부터 오는 2018년까지 무료관람을 실시할 방침이다.

임권택 시네마테크는 약 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2014년 3월 장성호 관광지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1,147㎡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에는 상영관과 전시관을 비롯해 영화 관련 연구 및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도 갖춰져 있다.

최근에는 임권택 감독의 중장기 체류 및 다양한 이벤트를 위한 보조공간인 캠프동을 준공해 이번 무료개방과 맞물려 임권택 시네마테크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석 군수는 “무료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장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인 임 감독의 업적을 기르기 위해 임권택 시네마테크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권택 감독은 전남 장성군 남면 출신으로 한국 영화사상 첫 백만 관객을 기록한 「서편제」 등 숱한 명작들을 만들어 냈으며, 2002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까지 수상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다.

특히, 고향에서 시사회를 열자는 유두석 장성군수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올해 3월 문예회관에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영화 「화장」 시사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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