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조직 혈액순환 장애 ‘골 괴사 증’ 증가, ‘과음 원인’

남성이 여성 보다 1.7배 많아...매년 2.5% 증가, 과도한 음주 발생한 경우 많아 적절한 음주 습관 필요

전남희망신문 승인 2014.08.25 09:29 의견 0

골 조직으로 가는 혈액순환 장애로 골세포가 사멸하는 ‘골 괴사 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골괴사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2007년 2만 2354명에서 2013년 2만 5993명으로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2013년 기준 남성이 1만 6293명, 여성이 9700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7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7118명(27.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5327명, 20.5%), 70대 이상(5238명, 20.2%), 40대(4327명, 16.8%) 순으로 나타났다.
골 괴사 증은 골 조직으로 가는 혈액순환 장애로 골세포의 사멸이 발생하는 상태로 무혈성 괴사 증, 무균 성 괴사 증 등으로도 불린다.
특히, 30대에서 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며, 고관절, 슬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골괴사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고관절 골절, 탈구 등의 손상 후에 발생하는 외상성 과 과도한 음주, 과량의 부신피질호르몬 복용, 방사선 치료, 특정 혈색소 질환, 잠수병 등 비 외상성, 기타 흡연, 장기이식, 고지혈증, 내분비 질환, 악성 종양, 만성 간질환, 혈액 응고 장애, 화학 요법 등이 관련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인의 경우 발병하면 완치는 불가능하며, 약물요법으로 혈관 확장제, 지질저하대사제, 골다공증제제, 혈관형성 촉진인자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비 약물 적 치료로 전자기장 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고압산소 치료 등이 시도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오현철 교수는 “골괴사 증은 과도한 음주, 흡연,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며 “노인인구의 증가로 고관절 골절이 증가와 골절 후에 발생한 골 괴사 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 이식이나, 골수 이식 등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골 괴사 증 역시 증가할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골 괴사 증은 과도한 음주와 관련된 경우가 많아 적절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만약 골괴사증이 발생한 경우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고 적절한 자세관리, 충격이 큰 운동제한, 필요 시 목발, 지팡이의 사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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