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선 6기, 45대 함평군수 취임한 안병호 군수에게 듣는다!

전남희망신문 승인 2014.07.14 11:19 의견 0

   
 
안병호 함평군수가 지난 7월 1일 민선 6기 45대 함평군수로 취임했다.
민선 5기 ‘풍요로운 함평과 행복한 군민’ 의 군정 방침을 정하고 공평한 투명행정, 따스한 서민복지, 넉넉한 지역경제, 생생한 체험관광 등의 목표로 살기 좋은 함평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어 민선 6기 등 재선에 성공한 안병호 군수님으로부터 취임소감과 함평군의 미래 발전 전략, 중점적인 추진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행복한 군민을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한 소신과 견해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먼저 민선6기 45대 함평군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3만5천여 군민 여러분들께서 우리 함평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어 달라는 뜻에 따라, 민선6기 함평군수로 취임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이 영광은, 함평군민 모두의 꿈과 바람이 이루어 낸 민본(民本)의 숭고한 뜻이라 생각하며, 지난 4년 우리 함평을 풍요롭게 하고 군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만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함평의 경제를 살리고, 군민 여러분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잠바를 입고 함평 곳곳을 누볐습니다.
농·축·수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 했으며, 어르신들과 여성, 아이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통합복지 서비스에도 힘썼으며, 한정된 재원과 보조금을, 실사구시에 입각하여 알뜰하고 투명하게 사용했습니다.
이런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다시 한 번 저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겨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또한, 함평을 발전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4년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군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지난 4년은, 오늘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4년의 스승이 될 것이며, 지난 4년을 통해 배운 것들은, 새로운 4년을 통해 실현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과 항상 낮은 자세를 견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의 균형 발전, 소득과 복지 향상, 지역개발과 환경보전, 신뢰받는 행정과 미래인재 육성 등 모든 분야에서 함평군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민선 5기 동안 오직 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했던 것처럼 민선 6기 재임기간에도 오직 함평을 발전시키는 길이 무엇인가만 생각하고 실천하겠습니다.

▲ 민선 6기 공약으로 67개 사업 3815억 원을 확정했습니다. 민선 6기 중점적인 추진사업에 말씀해 주십시오.

민선6기에서는 크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 고품질 친환경 농·축·수산업 및 6차산업 육성, 맞춤형 복지시설 확충 및 인재육성, 쾌적하고 살기 좋은 정주환경 조성, 소득형 관광자원 개발,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에서는 동 함평 일반산업단지 조기분양 총력 추진, 명암 축산특화 농공단지 조성, 국도24호선 동 함평 입체교차로 설치 등 12개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지난 민선 5기에 해보농공단지 분양을100% 완료했다. 동 함평 산단도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민선6기에는 이러한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현재 조성 중인 동함평 일반 산단을 기간 내에 완공하고 조기에 분양하여,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내겠습니다.
또, 고부가가치 창출 향토 산업 육성, 함평천지한우 전국 제1의 명품 브랜드화, 함평 쌀 전국 대표 브랜드 정착 및 판로 확대 등 고품질 친환경 농축수산업 및 6차 산업 육성을 위한 19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지난 민선5기 4년 동안 친환경농업 육성에 힘쓴 결과, 3년 연속 친환경농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천지한우산업 특구가 5년 더 연장되고, 다시마 양식에 성공하면서 축·수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부가가치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향토 산업을 육성하고, 농업의 6차 산업수익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특히, 한 곳 뿐인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3개 권역으로 늘리고, 수산물 유통 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함평천지 한우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조사료 생산 전문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함평 우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경로당 운영 및 시설지원 확대 등 맞춤형 복지시설 확충과 인재육성 17개 사업과, 읍면 소재지 및 권역별 종합정비사업 등 쾌적하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6개 사업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함평천지 음식테마거리, 함평천지 열매공원 등 소득형 관광개발 7개 사업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주민참여예산 심의 강화 등 투명하고 안전한 군민 중심 행정 6개 사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소외계층과 노약자의 복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평천지 종합복지관을 조기에 완공하고, 손불면과 신광면에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함과 아울러, 황혼 행복의 집을 시범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께서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삶의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실버 양봉단에 이어, 실버 택배사업단을 운영하겠습니다.
장애인 복지기금을 조성하고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함평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영어 공교육을 확대 지원하고 인재양성기금을 확대 조성하는 한편, 명문학교 육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소득과 일자리가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을 위해 대동댐과 함평천에 친수 레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대동 상류 상수원 댐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생태관광을 통한 경제발전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용천사권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함평천지 음식테마 거리를 조성하여, 관광이 군민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약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조금 관리 프로그램을 더욱 더 강화해 각종 보조금이 편중되지 않도록 관리하겠습니다.
예산심의 과정에 주민 참여를 강화하여, 소중한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나가겠습니다.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다. 선거 때 공약(公約)이 빌 공(空)자 공약(空約)이 아님을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 민선 5기에 해보 농공단지 조성과 동 함평 산단 추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유치 기반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민선 6기에는 그 결실을 맺기 위한 기업유치와 조기분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에 대한 전망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동 함평 일반산단은 80%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연말이면 계획대로 완공될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부터 선 분양공고를 내고 분양 접수 중이다.
산업용지 491,009㎡의 분양 가격은 3.3㎡당 37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또, 서해안 고속도로,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목포항 등이 가까워 입지여건도 좋다.
해보농공단지가 준공 전에 100% 완료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동 함평 산단 또한 이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구 늘리기 정책의 일부분으로 교육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군도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양질의 교육을 위해 통합중학교와 거점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거점고교 설립 추진에 대한 군수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함평의 인구감소 요인으로 일자리와 함께 교육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인구를 잡고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이를 잘 풀어내야 한다.
어린 시절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한 반의 학급인원이 60~70명으로 북적거리며 공부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또 교실이 부족해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등․하교를 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학교 현실은 학생 수와 학급수도 줄어들고 있어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통·폐합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그간 우리 함평 지역에서만도 30개의 학교가 통․폐합되어 없어지고 25개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경쟁력이 떨어지면 위기가 오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교육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거점고·적정규모 학교 육성은 이 위기를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명문고를 만들고, 교육 때문에 인근 도시로 떠나는 사람들을 다시 우리 함평으로 되돌리고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지, 지금 당장의 이해관계나 감정에 따라 좌우 되서는 안 된다.
함평골프고 이전 문제와 관련해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명문고를 육성하자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얼마 전 재배치 계획을 찬성하는 2만명의 서명을 전남도교육청에 전달한 바 있다.
함평의 미래를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서명을 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구 3만5천 명 중 2만 명이나 되는 많은 분들이 지역 교육환경에 심각성을 느끼고, 하루라도 빨리 추진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비록 지금은 소수의 반대 의견이 있지만, 서로의 의견을 좁히기 위해 더 소통하면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군도 교육당국에 적극 협조해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최근 농축산 순환 자원화센터가 준공했습니다. 이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우리 함평은 친환경농업 선도 군이다. 특히 지난 민선5기에서 친환경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친환경 인증면적이 전체 경지면적의 23%를 차지했고, 특히 유기농 면적은 전남 전체 면적의 14%를 차지하면서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3년 연속 친환경농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땅 심을 길러야 한다.
땅 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품질이 뛰어난 비료나 퇴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높은 비료 값은 농민들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또 퇴비는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토양에 염류가 과다해져 생산성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하면서 지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친환경 비료가 매우 필요하다.
우리 군은 한우특구의 지정과 연장으로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이를 처치하는 데 농가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농축산 순환자원화센터는 이 가축 분을 퇴비화해, 농가에 공급해 부담도 낮추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농축산 순환자원화센터는 가축분뇨를 퇴비화해 연간 친환경 유기질비료 100만포를 생산하는 최첨단 시설이다.
이를 통해 경종 농가에는 지력 증진을 위한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고, 축산농가에는 분뇨 처리의 어려움을 덜어 줄 것이다.
또한 군민에게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4년을 뒤로 하고 이제 다시 새로운 4년을 맞이하는 출발선상에 섰다.
함평군민이 원하고 바라는 함평군을 만듦으로써 그 사랑과 믿음에 보답할 것이다.
군민과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길을 걸으며,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군민의 손발이 될 것이다.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가 되어 나아갈 때, 모두가 희망하고 꿈꾸는 10만 함평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이 선 순환하는 함평의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나가가길 희망한다.
다시 한 번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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