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친환경 농자재 안정 공급체계 확립

900억 원대 시장…우수 자재 저렴하게 공급․도내 업체 제품 사용 유도

전남희망신문 승인 2014.03.10 10:07 의견 0

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 확산으로 매년 친환경농자재 수요가 늘어나 도내에서 연간 900억여 원대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업체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양질의 농자재를 저렴하게 농가에 공급하는 체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 193개소나 된다. 이 중 우렁이 생산업체가 99개소, 유기질비료가 41개소, 미생물제제가 39개소, 목초액 및 팽연왕겨 등이 14개소로 종업원은 782명에 달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매출액도 975억 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우수한 농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도내 업체 제품 사용을 유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자재업체의 과당경쟁으로 농가에서 농자재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농촌진흥청에서에서 고시한‘유기농업자재 공시 및 품질인증 제품’을 대상으로 시군별 농자재 선정위원회에서 정해진 평가표에 따라 복수의 제품을 선정토록 할 방침이다. 이어 단지별 참여농가의 의견을 수렴해 3~5개 제품을 선정한 후 제품별 비교견적을 통해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최종 확정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자재 구매의 경우 새끼우렁이, 유기질비료 등 수요가 많은 농자재는 시군에서 일괄 대행계약으로 공동구매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업체 생산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자재 판매가격 책정은 생산 업체에서 재료비, 제조비, 유통 마진 등을 감안해 제품별 원가 산정을 통해 적정가격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농자재 공급 후에는 사용 요령 및 기술지도 등 사후관리를 하도록 구매계약서에 명시토록 했다.
농자재는 노동력 절감 및 효과 증대를 위해 마을 및 들녘별 공동 살포를 유도하고 있으며, 단지 대표, 참여 농가, 담당 공무원이 농자재 공급 및 살포 시 현장에서 확인토록 했다.
이와 별도로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유용미생물 등은 농업인들이 자가제조해 활용토록 권장해 생산비를 줄이도록 지도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올해 친환경농업 육성 10년차에 접어든 만큼 양질의 농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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