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인 10명 중 3명 '홀로 산다'

'홀로 사는' 노인 80%는 할머니…공동 주거시설 확보 필요

전남희망신문 승인 2014.02.24 13:08 의견 0

전남지역에서 노인 10명 중 3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공동주거시설 마련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8일 전남여성플라자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35만6천349명 중 혼자 사는 노인은 11만3천683명으로 31.9%에 달했다.
또, 혼자 사는 노인 10명 중 8명은 여성으로 9만840명(79.9%)였다.
이와 함께 나주와 여수, 고흥, 영암 등 4개 시·군 여성 독거노인(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마을회관 등 공동주거시설 필요성에 66.2%가 찬성했다.
공동주거시설 필요성으로 '식생활 해결'이 56.1%로 가장 높았으며 '심리적 안정 성(12.6%)', '동거인과 친근성(9.7%)'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시설 위치로 74.5% '우리 집을 상시 드나들 수 있는 위치'를, 19.7%는 '의료와 교통, 여가 등이 좋은 환경'을 들었다.
독거생활의 어려움으로 '아픈데 보살펴 줄 사람이 없다'가 53.8%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경제적 어려움(18.3%)', '대화상대가 없어서(13.1%)' 순이다.
적절한 공동주거 비용으로 절반이 넘는 55.9%가 월 10만원 이하를 들었다.
전남 여성플라자 관계자는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며 마을 회관, 경로당, 폐교 등을 활용한 주거시설 마련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는 다 다(多多) 인적 네트워크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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